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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은행 영업망 십분 활용할 것”

전남주 기자 기자  2011.03.02 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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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역량을 개발해야 하고 이를 위해 우리가 가진 최대 강점인 은행의 전국적인 영업망을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2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 본사에서 열린 설립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KB국민카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가맹점 서비스와 금융특화 세이브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전업계 카드사들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을 포인트 선할인 제도로 대규모 캡티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과 차별화된 대출상품에 대한 원금선할인 제도를 도입해 시장지위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KB카드의 선할인 제도를 통해 국민은행에서 1000만원 대출을 받은 고객은 50만원의 선할인을 그 자리에서 받아 갚게된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대출 상환기간 동안 950만원을 갚아나가면 되고, 그에 따른 이자도 낮아진다는 것이 최 사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은행계 카드사에서 제도상 제한을 받던 신규사업 영역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할부금융, 보험, 여행, 통신판매 등 카드사가 영위할 수 있는 부대사업에 대해 사업 초기부터 영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조기에 경쟁사 수준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형 금융기관간의 인수합병(M&A)에 따른 카드사간 통합가능성, 메이저 통신사들의 직간접적 카드시장 참여 등으로 카드시장은 변화의 시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하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만 집착하지 않고 고객의 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변화와 도약을 위해 KB국민카드는 △고객가치창출 △차별화된 경쟁역량 개발 △미래성장기반 확충 △창조적 조직문화 확립 등 4개 부문의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함으로써 작은 성공들을 모아 나가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는 ‘착안대국 착수소국(着眼大局 着手小局)’이라는 바둑격언을 언급하며 “KB카드가 최고의 카드사로 발전해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고 그룹차원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100% 자회사로 자본금 4600억원, 자기자본 2조4000억원, 자산 12조4000억원, 직원수 1300여명으로 공식 출범했다.

본부조직은 경영관리본부, 마케팅본부, 개인사업본부, 법인/신사업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업무지원본부 등 6본부 27부 1실로 구성했고 영업점은 서울, 부산, 인천 등 전국 25개 도시에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