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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 교수, 삼성에 글로벌 인재상 제시

전문성·창의성·인성 중요, 기업 리더 변화도 중요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3.02 11: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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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인재사관학교를 대표하는 삼성. ‘양보다 질’, ‘인재와 기술을 통한 인류사회 공헌’을 표방하는 삼성에 동국대학교 조벽 석좌교수가 미래 인재상을 제시했다.

조벽 교수는 2일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조 교수는 “과거 IQ, EQ가 중요했지만 요즘은 소위 다중지능을 요구한다”며 “영재를 구분해 찾아 활용했다면 지금은 잠재된 영재성을 어떻게 발견하고 발휘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전문성, 창의성, 인성을 주요 항목으로 꼽았다.

조 교수에 따르면 우선, 전문성은 과거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됐지만 이제는 평생교육과 미래에 대한 실력 지칭하며, 기업은 직원이 이러한 전문성을 통해 사내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키워줘야 한다.

또, 창의력은 요구가 아닌 허락으로, 창의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아닌, 이해와 보호를 통해 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말한다. 특히, 이러한 창의력은 새로움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란 설명.

조 교수는 이어 인성도 실력이라며 “남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으로, 미래 서비스 사업에 있어 고객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이다”며 “경쟁력을 얻기 위한 과정이 아닌, 협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인성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수는 기업의 리더로서 이러한 인재를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조 교수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틀을 도입 △직원을 생산력으로 보면 안 되고 생동력으로 여겨야 하며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직원의 생태계, 즉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우리는 이를 위해 제도의 변화 등 엄청난 실험을 하고 있다”며 “시도를 한다는 것은 희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