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중동에 북한까지'…코스피 연중최저점 1939.30 마감

투자심리 냉각,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28 15:47: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 조짐과 북한 리스크의 부각으로 코스피지수가 결국 1940선 마저 하향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 거래일대비 무려 24.13포인트 빠진 1939.30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다.

리비아 사태의 진정 조짐이 불투명한 가운데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실시에 따른 북한 리스크까지 대두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 이에 외국인들의 매도가 두드러졌고 결국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4억, 2487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들은 2243억원을 순매수 하며 낙폭을 키웠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에 나오면서 16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 이영곤 차장은 "리비아 사태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북한 관련 리스크까지 가세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외 여건의 안정 확인되는 시점까지는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0.40%)과 은행(0.35%)업종만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업종은 전부 하락했다. 리비아 악재가 다시 확대되면서 건설업종이 3.36%로 크게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화학(-2.07%), 유통(-2.00%), 증권(-1.95%), 서비스(-1.90%)등의 업종이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LG화학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건설주와 조선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GS건설(-3.59%), 대림산업(-3.82%), 대우건설(-6.93%)등의 건설주들이 낙폭이 컸고, 조선주로는 현대중공업(-3.65%), 현대미포조선(-2.81%), 삼성중공업(-2.15%)등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87포인트 하락한 504.46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