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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상장사 배당부자 1위 등극

올해 억대 배당부자 1000명, 13명은 100억원 이상 배당금 '잭팟'

이철현 기자 기자  2011.02.28 13: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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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지급받는 상장사 대주주는 13명이며 억대 배당부자는 1000명을 돌파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사진=정 전 대표 홈페이지)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1억원 이상 배당자는 지난해 915명보다 104명이 늘어난 1019명이다.

이 중 100억원 이상 배당자는 지난해보다 3명이 늘어난 13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10억원 이상 배당자도 지난해 167명에서 28명이 증가한 195명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해 287억3000만원에서 올해 574억7000만원으로 배당금이 100%가 증가, 상장사 배당부자 1위에 올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가 주당 배당금을 8000원에서 1만원(중간배당 포함)으로 높이면서 지난해보다 24.3% 늘어난 510억8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배당액을 상향한데 힘입어 전년 대비 22.2% 증가한 399억4000만원으로 3위였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작년보다 1.4% 증가한 187억20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C&C의 주당 배당금이 330원에서 700원으로 높아져 111.1% 늘어난 15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135억8000만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130억8000만원, 김상헌 동서회장이 130억6000만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118억3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117억6000만원이다.

이와 함께 허창수 GS그룹 회장 116억4천만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1억9000만원을 기록, 100억원대 배당금을 받게 됐다.

여성 대주주 가운데 10억원 이상 고액 배당자는 17명, 1억원 이상의 배당부자는 전체의 19%인 193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156명보다 37명 증가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가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08억3000만원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여성 배당부자 1위였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신세계의 주당 배당금이 지난해 1250원에서 올해 2500원으로 높아져 전년보다 95.6% 증가한 83억5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구본무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75억원,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씨가 36억8000만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의 부인 구미정씨가 19억8000만원, 이화경 오리온 사장이 19억5000만원 순이었다.

이밖에도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딸 희원씨 19억원,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 딸 인영씨가 16억5000만원,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부인 김선혜씨가 16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의 딸 민규씨는 서울반도체가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93원에서 315원으로 상향하면서 지난해 4억7000만원이던 배당금이 15억9000만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한편, 상장사 대주주 특수관계인 중 올해 1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 배당부자는 지난해 18명보다 2명이 늘어난 2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