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길거리 홍보와 열정으로 만든 대박 매장

옛골토성 남한산성점 정진숙 사장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2.28 10:52:3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죠”

바비큐전문점 옛골토성(www.tobaq.co.kr) 남한산성점 입구에는 예약 고객들의 명단으로 가득하다. 대부분 가족이나 직장, 친우들의 모임이다. 적게는 4~5명에서, 많게는 20~30명까지, 고객층도 다양하다. 

이 많은 고객들 사이에서 유난히 밝은 미소로 매장을 누비는 사람이 있다. 바로 남한산성점 정진숙 사장(49)이다. 홀과 주방, 계산대를 쉬지 않고 움직인다. 고객과 반갑게 이야기하는가 싶더니 음식을 나른다. 고객과 만나고 직접 챙겨야만 기분이 좋단다.

그녀가 매장을 오픈한 것은 2007년 3월이다. 올해로 만 4년째다. 그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지금의 남한산정점은 한마디로 대박이다. 비수기에는 일 매출이 3백만원 정도지만, 평균 일 매출은 5백만원을 넘나든다.

   
▲ 옛골토성의 대표 메뉴인 옛골모듬
박이 처음부터 찾아온 것은 아니다. 오픈할 당시 주위에서 반대가 심했다. 이유는 위치 때문이었다. 매장의 위치는 복정역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어진 도로변에 있다.

“머무는 상권이 아니라 흐르는 도로였죠. 그래서 고객이 찾아오기 힘들다는 것이 주변의 만류 이유였어요. 하지만, 믿음도 있었어요. 옛골토성 아이템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었죠”

매장을 오픈하고 매일 복정역으로 출근하며 홍보를 하기 시작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500장 이상의 전단지를 직접 나눠주며 매장을 알렸다. 몇 달이 지나면서 전단지의 효과는 나오기 시작했다. 1~2명의 고객이 문의를 하고, 매장을 방문하기 시작했다.

매장 방문 고객에게는 철저한 서비스로 다가갔다. 종업원에게 맡기기 전에 먼저 자신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서비스에 이어 매장 방문 고객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재방문시에는 자연스럽게 친근함이 더 쌓였다.

“한명의 고객이 만족을 하면서 수십명의 고객을 불러왔어요. 고객이 나가면서 ‘정말 잘 먹었다. 너무 좋았다’는 말을 할 때마다 너무 감사했죠” 작은 서비스지만, 이로 인해 다음에 다시 오겠다는 고객이 증가한 것이 남한산성점의 성공 비결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이 창업에 관심이 높다는 말에 그녀는 “무조건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한다. 일을 재미있게 해야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그녀의 밝은 미소만큼 남한산성점에는 오늘도 고객의 만족스런 웃음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