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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터 하나로 스타일·추위 둘 다 잡자

‘봄 간절기 대표 아이템’…가벼운 트렌치코트와 편한 밀리터리 점퍼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2.28 1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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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주 유난히 길었던 한파가 수그러들고 낮 기온이 많이 올라 봄 날씨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간절기에는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꽃샘추위도 여러 차례 찾아와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 시기에는 따뜻하면서도 스타일을 돋보이게 할 아우터 선택이 중요하다. 가볍고 편한 트렌치코트나 재킷 등 아우터로 올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

◆화사한 봄에는 역시 ‘트렌치코트’

세련되고 핏이 좋은 트렌치코트 하나면 스타일링에 어려움이 없다. 트렌치코트는 특히 일교차가 큰 요즘 보온성과 스타일을 함께 챙길 수 있어 간절기 베스트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어떤 패션 아이템과도 잘 어울리지만 스키니 데님 팬츠와 캐주얼 티셔츠, 하이힐과 함께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베이지, 블랙, 네이비 등 클래식 트렌치코트뿐 아니라 데님소재, 핑크나 오렌지 컬러 등 색다른 컬러나 러플이나 셔링 등 디테일이 들어간 독특한 디자인의 트렌치코트도 인기를 얻고 있다. 

   
김태희가 '마이 프린세스'에서 선보인 로즈블릿 A라인 트렌치코트.
최근 종영한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는 공주역할을 맡아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베이직한 트렌치코트보다는 로맨틱한 디테일의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로즈블릿의 A라인 트렌치코트는 어깨 부분과 밑단에 주름 장식으로 볼륨감을 줬고 목 부분에 큰 리본이 달린 제품이다. 반짝이는 소재의 광택은 세련미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해 김태희를 돋보이게 했다.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아이유는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나인식스 뉴욕(96NY)의 베스트느낌의 케이프스타일 트렌치코트를 선보였다. 옅은 블루컬러의 트렌치코트에 벨트 장식을 연출해 귀여우면서도 세련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유는 코트 안에 블라우스와 볼륨감 있는 스커트를 함께 매치해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스커트 외에도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와 매치해 레이어드 룩 연출도 가능한 아이템이다. 

일모스트릿닷컴 MD 이수정 과장은 “봄 대표 아이템인 트렌치코트를 선택할 때, 이미 베이직한 스타일이 있다면 트렌디한 디자인을, 처음 구입한다면 핏 감이 좋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또 트렌치코트를 스타일링할 때 스카프와 함께 매치하면 부드럽고 스타일리시해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유롭고 편한 ‘점퍼와 자켓’

최근에는 일명 야상점퍼라 불리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점퍼 자켓이 여성들 사이에 대표적인 캐주얼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겨울철에는 누빔 안감과 퍼 트리밍 후드가 달린 밀리터리 점퍼가 인기였다면 봄에는 안감을 떼어 내고 내추럴한 스타일의 점퍼가 제격이다. 밀리터리 점퍼는 데님 팬츠와 스니커즈, 백팩과 함께 매치하면 멋스러운 캐주얼룩을 연출할 수 있다. 또 플라워 프린트 등 여성스러운 원피스와 워커부츠를 믹스 매치해 과감한 트렌디룩을 선보일 수 있다.

윌링 이동수 마케팅담당자는 “밀리터리 스타일의 점퍼가 2011 SS 트렌드인 레이디 라이크 무드와 만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 스타일의 니트 아우터.
또 케이프 스타일의 니트 아우터는 환절기 큰 일교차에도 보온성은 물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활용적인 아이템이다.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시크함을 줄 수 있는 레더 자켓은 블랙컬러 대신 브라운이나 베이지 컬러가 가미된 아이템을 선택하면 봄 느낌이 나는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아우터 스타일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트렌치코트나 밀리터리 점퍼뿐 아니라 니트 소재의 아우터 등이 간절기 머스트 해브(must-have)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