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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보다 식사 매출이 높은 이유

밥집도 전문화 시대…특화된 메뉴 갖춰라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1.02.28 1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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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점심매출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짬뽕늬우스 매장 모습
주류를 판매해야 매출이 높다. 외식창업 아이템의 성공 법칙이다. 그러나 이같은 법칙이 지난해부터 흔들리고 있다.

주류보다 식사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일명 밥집 창업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수십가지의 메뉴를 갖추기 보다 특화된 메뉴의 전문 밥집이 인기다.

창업컨설턴트업체 드림비즈FC 이재현 가맹거래사는 “주류 문화가 저도수와 1차 개념에서 마무리되면서 이를 모두 포함할 수 있는 밥집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류를 취급하지 않는 밥집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굴마을낙지촌의 굴국밥
국밥하면 떠오르는 굴국밥으로 유명한 굴․낙지요리전문점 굴마을낙지촌(www.gulgul.kr)은 점심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는다. 대부분의 매장이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장점은 맛과 영양이다. 바다의 우유로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특징이다. 점심의 인기 메뉴는 굴국밥, 매생이굴국밥, 뚝배기굴밥, 굴떡국 등이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고 있다.
 
짬뽕늬우스(www.cpnews.co.kr)는 짬뽕전문점이다. 짬뽕과 짜장, 탕수육, 군만두가 메뉴 전부다. 밥집이다. 최근 짬뽕 열기를 타면서 오픈하는 매장들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짬뽕늬우스의 국물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맛을 낸다. 가다랑어 국물과 얼큰한 소스가 어우러져 시원하게 속을 풀어준다. 최고의 식감을 자랑하는 수타면도 인기의 비결이다.

충무로점의 경우 일 매출은 140만원 정도. 점심시간대 매출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우수한 식재료와 특허받은 메뉴 개발로 인기 상한가인 두리맛감자탕

뼈다귀해장국으로 유명한 감자탕전문점은 전통 먹거리를 제공하는 밥집이다. 남성들에게는 스태미너 음식으로, 여성들에게는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허받은 맛과 우수한 식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감자탕전문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두리맛감자탕(www.durimat.com)이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비싸다는 이유로 쓰지 않는 덴마크산 목뼈를 사용한다. 뼈보다 살이 더 많다는 말을 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원가도 그만큼 비싸지만 맛을 지키기 위한 고집이다.

여기에 특허(출원번호 10-2009-0105652)까지 획득한 메뉴도 인기다. 산약으로도 불리는 ‘마’가 더해진 마감자탕은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겼다. 이밖에 콩비지를 이용한 콩비지감자탕, 청국장감자탕도 독특하다. 청국장의 구수한 맛과 감자탕의 얼큰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일품 요리다.

한국외식개발연구소(www.kfbi.co.kr) 김승기 대표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하루 한번 이상 밥집을 이용할 정도로 밥집은 유망 창업아이템 중 하나”라며 “상권에 속한 고객의 특징을 파악하고 맛을 갖춘다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