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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신선식품 물가 오르자 두유 판매량 급등

초유, 탈지분유, 요구르트 등 대체품도 수요 급증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2.28 0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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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온라인몰 사이에서 구제역과 신선식품 물가 급등으로 인해 보존 기간이 길고 가격도 저렴한 두유 및 멸균우유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초유 분유 등 유가공 제품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G마켓(www.gmarket.co.kr)의 최근 2주간 매출동향에 따르면 두유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약 105% 증가했다. 멸균우유 판매량도 동기간 35% 올랐다. 

특히, 구제역과 관계없이 제품 공급이 안정적인 두유제품 판매량이 높다.

G마켓 음료 전체 카테고리 내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뼈로 가는 칼슘두유 96팩'(3만4100원), '한미전두유 레귤러 200ml 24팩'(7900원) 등 두유제품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민감한 영유아에게 먹일 수 있는 '삼육 아기두유 빅스 190ml 96팩'(3만9500원) 등 아기 두유 판매도 높아진 추세다.

우유 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비교적 보존 기간이 긴 멸균 우유 수요도 증가했다. 일부 제품은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품절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매일유업 멸균우유 1L 12팩’(1만9900원), '서울 멸균 딸기 우유200ml 24팩'(8400원) 등이 인기제품이다.

옥션(www.auction.co.kr)의 경우 두유가 옥션 전체 상품 중 판매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베스트100 코너에 최근 올라왔다. 24일 현재 80위권에 진입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 뼈로가는 칼슘두유', '남양유업 맛있는두유GT' 등 3만원 대 안팎의 96팩 짜리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병에 든 제품이나 파우치에 든 제품도 두루 판매가 늘고 있다.

롯데닷컴(www.lotte.com) 또한 두유 판매량이 약 11% 정도 증가했다. 롯데닷컴 내 식품관에서 단독 특가로 선보이는 '한미전두유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검은콩두유 150ml 96팩'(3만1900원)과 '연세두유 검은콩두유 32팩+순수두유 16팩'(1만9800원)제품의 인기가 높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도 두유 전체 카테고리와 멸균우유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각각 70%, 50%씩 증가했다. 특히 유아용 두유는 133% 이상 매출이 올랐다.

G마켓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쉽고 섭취가 간편한 초유 및 분유 등 유가공 식품 판매량도 늘었다. 간단하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초유 제품은 전년대비 43% 가량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 밖에 11번가에서는 요구르트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년 11월 대비 요구르트 판매량이 무려 2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마트사업실 유수경실장은 "우유 소비량에 비해 공급이 현저히 줄면서 보존기간이 길고 저렴한 대체 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했다"며 "두유나 멸균우유 등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인데 본격적으로 학교 우유 급식이 시작되는 3월 이후에는 대체 유제품 소비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