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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제작 환경 및 수익 구조 선진화 박차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28 09: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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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초록뱀미디어는 일본 최대 전자&엔터테인먼트 그룹인 소니의 그룹회사, 소넷엔터테인먼트(So-net)의 투자 및 경영 참여로 한류를 선도하는 콘텐츠 제공업체임을 입증한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초록뱀미디어는 소넷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제작 환경을 갖춘 것은 물론 소넷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다양한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글로벌 드라마 콘텐츠 제공업체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는 그동안 소넷이 보유한 일본 위성 CS 채널인 아시아 드라마틱 TV(Asia Dramatic TV★So-net)을 통해 자사가 제작한 추노, 불새, 로비스트, 일지매 등 드라마 4편과 크크섬의 비밀, 지붕뚫고 하이킥 등 시트콤 2편을 공급하는 등 소넷과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왔다. 소넷은 초록뱀미디어가 일본은 물론 대만, 태국 등 한류 열풍을 이끄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 및 가능성을 지녔다고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시아 드라마틱 TV 을 통해 방송된 지붕뚫고 하이킥은 한국 시트콤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초록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만 및 중국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 대만에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초록뱀이 제작한 드라마를 대만판으로 리메이크 해 대만은 물론 타국 드라마의 방영이 쉽지 않은 중국 시장도 공략할 수 있게 된 것. 이 밖에도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설립, 동남아 진출의 허브로 이용할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 최영근 사장은 “이번 소넷의 투자 결정은 해외 통신 사업자가 국내 콘텐츠 제작사에 직접 투자를 한 최초의 사례로 그 동안 콘텐츠 구입에 국한됐던 한류에 대한 투자가 제작사에 대한 투자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며 “추후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추가 투자도 계획돼 있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더욱 개선되는 것은 물론 콘텐츠 제작 및 부가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반적인 구조의 개선 및 선진화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넷은 최근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50억원을 투자해 초록뱀미디어의 지분 약 10%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