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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로 댕기환자 691% 증가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30 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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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초부터 발생한 상파울로 주의 댕기(dengue) 환자 발생수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69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로 주 보건부의 발표에 의하면 상파울로 북부지역에 위치한 성 조제 도 히오 쁘레또를 중심으로 제 3번 유형 댕기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만 총 1만 2109명의 환자가 댕기 증상을 보였는데, 이는 상파울로 주 전체에서 발생한 댕기 환자의 28%에 이르는 수준이었다.(상파울로 전체에서는 4만 3천 3명 발생)

2005년의 경우, 1월에서 10월까지 발생했던 댕기 환자는 단지 5433명에 불과했고, 히오 쁘레또 지역에서는 단지 317건이 발생했었다.

3번 유형 댕기가 2002년에 처음 브라질에 상륙하기 전까지는 단지 1번, 2번 유형의 댕기 밖에 없었다. 남미 지역에는 4번 유형 댕기도 있지만 아직 브라질 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시민들은 각 유형의 댕기에 대해서 한 번씩 감염이 될 수가 있으며, 각 유형의 댕기는 발견된 순서에 따른 것으로 위험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 어떤 지역에서 한 종류의 댕기가 발생한다면 시민들은 그 종류에 대한 면역체계를 갖추기가 쉽고, 그 종류의 댕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적어진다. 하지만 신종 댕기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전체 시민들이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무방비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상파울로 보건부의 다른 염려는 출혈성 댕기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두 번 연속으로 다른 종류의 댕기에 감염될 경우 이런 현상을 보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할 수도 있다.

상파울로 보건부는 최근에 댕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첫째로 온난화 현상이 더해 가는 점이고, 두 번째는 댕기 퇴치를 위한 캠페인이 시들해졌다고 지적했다.

댕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저온에서는 번식력이 떨어진다. 또한 브라질이 한 때 댕기에 대한 위험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전국적인 댕기 퇴치 캠페인을 벌였지만 현재는 조용한 상태이다.

상파울로 보건부는 다시 댕기모기(아에집시 아에집찌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서 11월부터 대대적인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