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광주시 0교시 폐지, 교통대란 우려

박인화 시의원, 교육청.광주시.경찰 협조체제 구축 필요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8 00:38:2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박인화 광주시 교육의원은 27일 새학기부터 추진되는 0교시 수업 폐지로 인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정규 수업 이외 교육 활동 지침'에 따르면 0교시 수업을 금지하고 1∼2학년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7시50분 이후로 제한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직장인 출퇴근 시간과 고등학생 등교 시간이 겹치면서 심각한 교통혼잡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출근시간인 오전 8∼9시 사이는 기존에도 교통혼잡이 심각해 경찰도 이 시간은 꼬리물기 단속 등을 실시하는 등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은 상황에 학생들마저 출근 시간에 등교를 하게 된다면 교통상황 더욱 악화시키는 셈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학생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실시하는 교육활동 지침이 오히려 혼잡한 등교로 인한 스트레스와 지각 등으로 인해 당초의 취지를 훼손할 수도 있다"며 "시교육청은 광주시와 경찰 등의 협조체제 구축과 대책 마련을 먼저 마련하고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친 뒤에 정책을 실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정규수업 이외 교육활동 지침'을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시행하고 이를 어긴 학교는 단계별로 장학지도, 종합감사, 행·재정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