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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통신 김석훈 기자 선행 '훈훈'

독립유공자 손자사위, 전남대병원서 현금 1백만원 든 지갑 찾아줘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7 2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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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훈 기자

[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 전남대병원에서 보내온 선행 보도자료의 주인공이 언론인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뉴시스 통신사에 근무하고 있는 김석훈 기자.(43세, 남, 전남 여수시 신기동)

27일 전남대병원이 보내온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기자는 지난 25일 오후 전남대학교병원 주차장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현금 1백만원이 든 지갑을 발견했다.

김 기자는 주운 지갑을 주차장 관리실에 맡기고, 주인을 찾으면 그 소식을 전해달라며 연락처를 남겼다.

지갑의 주인은 시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전남대병원을 방문한 A씨.(37세, 여, 경기도 용인)

지갑을 잃어버린줄 모르고 귀가했던 A씨는 “현금 1백만원과 신용카드 등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렇게 찾게되어 전남대병원에 대한 좋은 추억이 생기게 됐다”고 감사했다.

김석훈 기자는 1943년 일본에서 재일 한인들의 항일 독립운동의식을 고취하다 1944년 6월 30일 대구재판소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고초를 치른 애국지사인 최창모(88세, 남, 광주시 북구 중흥동)의 손자 사위다.

김석훈 기자는 “병원에서 분실한 지갑은 병원치료비 등 중요한 곳에 쓰이는 것이라 생각해 관리실에 지갑을 맡기고 처리결과가 궁금해 연락처를 남겼는데,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 쑥스럽다"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측은 김석훈 기자가 근무하고 있는 뉴시스통신사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본인이 언론인이다는 사실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김석훈 님으로 표시에 보도자료를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