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건설은 지난 26일 터키 이스탄불 하이다르파사 항구에서 총길이 14.6km에 달하는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 기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터키 유라시아 해저 터널 조감도. |
앞서 SK건설은 지난 2008년 12월 터키 기업인 야프메르케지와 극동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라시아 터널 사업권을 획득했다. 현재 SK건설 지분은 32%이다. SK건설은 올 상반기중 국내외 금융기관과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초대형 해외 개발사업으로는 처음으로 프로젝트 발굴에서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BOT(Project Financing, 설계, 시공, 유지보수 및 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서석재 SK건설 전무는 이날 기공식에서 “오늘 기공식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를 넘어 성공적인 금융조달, 교통흐름 개선과 문화재 보존을 둘러싼 인허가 문제 등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건설은 터널 및 지하공간의 설계, 시공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평가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유라시아 터널 프록젝트 기공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국무총리, 비날르 일드름 교통부 장관, 윤석경 SK건설 부회장, 에르신 아르올르 야프메르케지 회장, 홍종경 주이스탄불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