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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월1일부터 삼성과 분리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2.27 13: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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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오는 3월 1일부터 ‘삼성 테스코 주식회사’ 법인명이 ‘홈플러스 주식회사’로 변경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테스코 주식회사는 오는 28일에 삼성과 상호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삼성은 지난 12년간 영국 유통전문업체 테스코와 협약, 삼성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국내 진출 성공을 위한 발판을 다져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삼성만 빠지는 게 아니다. 테스코라는 이름도 없어진다. 영국 테스코 본사가 테스코라는 이름을 굳이 달지 않아도 홈플러스라는 이름이 이미 국내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라 이렇게 결정한 것이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내용을 자체 실무진과 거래처 등에 보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테스코 본사와의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 돼 홈플러스의 법인명을 사용한다. 이에따라 빠른 시일내에 홈플러스로의 사명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몇 번의 매각 행위를 통해 영국 테스코에 지분을 팔아왔고 지난달 20일 금융감독원은 영국 테스코가 94.68%, 삼성물산이 5.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열흘전 양측인 새로 시작되는 회계년도 일자인 3월 1일에 맞춰 삼성테스코에서 홈플러스로 법인명을 바꾸는 것에 합의했다”며 “삼성물산과의 지분관계는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물산에 로열티를 주고 있었는데 이제 더이상은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며 “삼성물산이 삼성플라자를 AK플라자로 바꾸는 등 유통 사업에 손을 떼와 이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