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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기모노 거절이 개념돌? “나름대로 신중했을 뿐”

의견은 찬반으로 엇갈려 갑론을박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27 03: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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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트 기모노 거절

[[프라임경제] 그룹 비스트가 기모노 착용을 일본 현지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비스트는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디자이너 유미 카츠라의 패션쇼 ‘2011 파리 그랜드 컬렉션 인 도쿄’에 모델로 참석, 주최측으로부터 기모노 착용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정중하게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스트가 기모노 착용을 거절한 이유는 단순했다. ‘한국민의 정서’를 일본 측이 고려해달라는 것. 이에 패션쇼 주최 측도 비스트 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스트가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 착용을 거절한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개념있는 행동” “의식있는 모습” 등으로 비스트의 행동을 칭찬하고 있다.

반면 부정적 글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솔직히 조금 어이없지요. 만약 한국에서 일본연예인이 한복입기를 거절하면 어떻게 할건지 궁금하네요” “다른나라에 가면 그 나라의 문화를 즐기고 제대로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등의 반대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매체들이 “개념돌”이라고 제목을 뽑는 것에 대해 꼬집는 글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비스트는 일본의 전통의상을 입음으로써 상대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 민족의 대대적이고 자랑스런 독립운동의 날인 3.1절에 앞서서 일본의 대표 의상 기모노를 입는 것은 옳지않다고 보고 일본 디자이너의 권유를 거절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므로 일본 디자이너의 권유를 거절한 비스트는 ‘개념돌’이 아니”라고 의견을 남겼다.

그저 나름대로 신중히 선택을 했다는 설명이다.

사진=비스트 기모노 거절. 비스트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