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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광고 국밥 할머니 “집세 못내”…손님들 “MB 사진 떼야 장사될 것”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27 0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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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광고 국밥 할머니
[프라임경제] 지난 2007년 대선광고 연설에 출연,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던 국밥 욕쟁이 할머니가 집세 7개월치를 못내 쫓겨날 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광고 국밥 할머니’ 강종순씨는 지난 25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 출연, “집세 7개월치 밀려본 건 처음이다”면서 “주인이 나가라 그러대. 나가보면 집세가 장난이 아니야”라고 어려움을 국밥집 사정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씨는 이에 “벽에 붙은 대통령 사진을 떼는 게 장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손님까지 있다”고 언급, 구제역 파동과 관련해 정부의 늑장 대응에 따른 비난의 목소리가 쇄도하면서 민심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엿보게 했다.

강씨는 대선광고에서 “쌈박질 그만 해라 이놈아, 국밥 푹푹 퍼 처먹고 경제 살려”라는 광고 멘트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광고에 등장한 강씨는 당시 낙원동 국밥집이 아니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욕쟁이 할머니 포차’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야권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논란에 빠지기도 했다.

/사진=SBS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