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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성추행 논란…제작진이 성추행 당해…대화내용은 ‘충격’

최서준 기자 기자  2011.02.27 0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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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고발 성추행 논란

[프라임경제] KBS 1TV ‘소비자 고발’이 이른바 성추행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소비자고발’은 고액 부적을 남발하는 ‘점집 무속인’의 성추행 실태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는 이유로 제작진을 현장 점집에 투입했다.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선 제작진은 그러나 ‘손님’으로 가장한 나머지 무속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문제는 그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는 것.

무속인은 소비자고발 제작진에게 충격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성추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제작진의 몸을 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안방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시청자들은 방송에 집중할 수 없었고 취재에 나선 제작진의 안부가 궁금할 정도였다.

소비자고발은 곧바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고 시청자 게시판은 항의글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소비자고발 제작진은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면서 “오해가 있었다면 양해를 바란다”고 사과했다. “고가의 부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알려드리고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방송 목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그러나 “방통위에서 징계를 내려야할 것” “시청자들을 우습게 아는 선정적 프로그램” “시청률에 급급한 나머지 졸속으로 만들어진 질 떨어진 시사프로그램” “고발을 위한 고발 프로그램” 등의 격앙된 반응을 계속 보이고 있다.

사진=소비자고발 성추행 논란. KB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