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분기 교통산업서비스지수가 전 분기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30일 건설교통부의 의뢰로 산정한 올해 3분기 교통산업서비스지수(TSI: Transportation Service Index)를 조사한 결과 107.3포인트로 나타나 2분기의 108.7 보다 1.4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기간의 106.7포인트 보다는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3분기 지수는 지수산정 기준 시점인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3분기 수치다.
3분기 지수 하락에 대해 건교부는 “KTX의 실적증가율 둔화 등으로 인한 철도부문의 지수하락과 집중호우에 따른 항공부문의 지수하락(전기 대비 각각 4.3포인트, 1.2포인트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월별 여객지수는 7월 102.9, 8월 104.6, 9월 108.1로, 2/4분기와 비교할 때 7월에 낮아졌다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문별 3분기 지수를 살펴보면, 철도부문은 분기별 지수가 102.2로 나타나 2분기 106.5에 비해 4.3포인트, 전년 동기 105.3에 비해 3.1포인트 하락해 고속철도 개통이후 지속되던 지수 상승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실적에서도 2/4분기는 전년대비 2.2%증가했으나, 3/4분기에는 전년대비 4.1%감소했는데, 이는 KTX실적 증가율이 둔화되고, 일반열차(새마을호·무궁화호)의 실적 감소가 심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부문의 경우 7월의 지수가 125.5로 6월의 127.5에 비해 2.0 포인트 하락하였으나, 8월과 9월에는 128.1과 128.9로 지수가 회복되었다.
분기별 지수는 126.0으로 전기 126.2 대비 0.2 포인트 하락해 2/4 분기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기 124.6과 비교할 때에는 1.4포인트 상승했다.
항공부문은 7·8월에 각각 83.7, 84.6으로 6월의 88.1에 비해 지수가 하락했으나, 9월에 89.6으로 회복했다.
해운의 경우 분기별 지수가 117.5로 나타나 전기 112.9 대비 4.6포인트, 전년 동기 110.3에 비해서는 7.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7월에는 105.3으로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한 반면 8·9월에는 예년에 비해 기상이 양호해 지수가 120.7과 135.5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올해 1분기부터 산정·발표를 시작한 교통산업서비스 지수(여객부문)는 대규모 교통시설투자사업의 효과분석이나 교통산업 동향 모니터링 등에 활용되며, 내년 4월부터는 버스와 택시 등 기타 대중교통부문 지수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는 여객 수송부문 중 신뢰도 높은 시계열 자료의 확보가 가능한 철도·지하철(수도권 전철 포함)·항공·해운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각 부문별(철도·지하철·항공·해운) 지수와 이를 통합한 여객지수로 나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