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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브라질 모듈 공장 설립

현대차와 함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2.25 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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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모비스가 브라질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며, 중남미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한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수요가 352만대(2010년 기준)에 달한다. 현재 브라질 시장은 폭스바겐, GM, 피아트, 포드 등 4개 업체가 80% 이상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 최근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현지시장에 진입하려는 신규업체 및 기존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브라질 상파울루 북쪽 157㎞ 지점에 1만6991㎡(5140평)규모의 모듈공장을 설립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리어섀시·운전석모듈·범퍼 등은 현대차 브라질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완성차 공장부지 내에 위치할 현대모비스 브라질 모듈공장은 완성차 생산라인과 모듈라인을 컨베이어로 연결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신속한 부품공급이 가능해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현대모비스는 바코드 시스템, 에코스 시스템, 모니터링 시스템, 식별등 시스템 등 다양한 품질강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모비스 조원장 모듈사업본부장은 “브라질은 중국·인도에 이어 대규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손꼽히는 시장이다”며 “현지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와 치열한 경쟁을 극복할 수 있는 고품질 모듈부품으로 현대자동차가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동반자 역할을 공고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