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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 15만대 브라질 공장 착공

현지 전략 소형 모델 생산으로 현지화 전략 강화

이용석 기자 기자  2011.02.25 17: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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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25일 브라질 상파울루(Sao Paulo) 삐라시까바(Piracicaba)에 위치한 브라질 공장(Hyundai Motor Brazil) 기공식을 가졌다. 현대차 남미지역 첫 번째 완성차 공장이 될 브라질 공장은 연간 15만대의 생산능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 조감도.

총 6억달러가 투자된 브라질 공장은 국내에서도 2억달러의 설비수출이 이뤄졌으며, 양산 후 매년 약 5억달러 규모의 자동차 부품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 된다.

현대차 신종운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브라질은 안정적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로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이곳 상파울루주는 브라질 경제의 심장”이라며, “한국에서 동반 진출하는 8개 협력사와 함께 모두 38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브라질 자동차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는 현지수요 특성을 감안해 중남미 전용 소형 해치백 모델을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으로, 현지화 전략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브라질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은 사탕수수 등에서 정제된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혼합연료(Flex-Fuel)’차량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혼합연료 차량 판매가 약 90%를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브라질 시장에서 현지 생산거점을 확보함으로써 기업경쟁력을 한 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을 통해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고용창출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브라질 공장 건설로 2012년 말 인도, 중국, 러시아 등 브릭스 시장에서만 총 19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