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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중기청 ‘시험연구장비 개방’ 효과 톡톡

보유장비 업체에 지원 370억 매출 신장 도와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2.25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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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지난해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이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시험연구장비를 무료로 이용해 (주)하이코리아 등 137개 중소기업들이 매출증대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임충식)은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1천만원 이상 고가장비 86대를 보유하여 모든 장비를 중소기업에 100 % 무료개방하고 있다.

개방된 시험연구장비는 고가여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장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중소기업의 R&D 의욕을 고취하고 개발비용을 절감해 주기 위해서다.

작년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광주전남지방청의 시험연구장비를 468회 접수하여 5,595건의 많은 이용실적을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성공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고가의 EMC측정장비를 지난해 12회 이용했던 (주)광주인탑스의 김대중 대리는 “중기청 장비를 활용하여 전자파인증을 통과할 수 있는 제품제작에 성공하였고, 중기청 담당자가 전자파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여 개발기간이 1달 정도 단축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이 광주전남중기청의 시험연구장비 전면개방은 장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개발자와 연구시설이 부족한 창업초기 중소기업에게 효과가 커 지방청이 ‘기업부설연구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시책 조정에 따라 2012년부터는 개방설비 신규장비규입예산이 전액 삭감될 예정이어서, 급변하는 기술진보에 맞춰 최첨단 시험연구장비구축이 어려워 질것으로 보인다.

(주)이온나이스의 김성호 부사장은 “기술주도형 영세 중소기업에서 고가의 장비구입은 어려워 그동안 중기청 장비를 많이 이용하였고 또한 장비 업그레이드를 요청하였는데, 앞으로 지방 중기청에서 첨단 시험연구장비 구입이 어렵다면 기술개발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방중기청 시험지원담당자는 이같은 중소기업의 현실적인 입장을 반영하여 “향후에도 첨단장비개방사업이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