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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10농어가 중 1가구 1억원이상 고소득

김성태 기자 기자  2011.02.25 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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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완도군이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 소득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3일 지난해 매출액 기준 1억원이상 소득가구를 조사한 결과 총 농어가 1만7296가구중 9.5%에 해당하는 1654가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5배에서 20배가량의 높은 수치에 달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직종별로는 어가가 1571가구(어가별 평균 2억3000만원, 총 3600억원)로 전체 95%를 차지했으며, 농가는 55가구로 3.3%, 겸업 28가구 1.7%로 수산업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억원이상 고소득 가구중 5억원이상은 80가구, 10억원이상은 30가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읍면별로는 노화읍이 566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품목별로는 수산물인 경우 전복, 광어 순이고, 농업은 한우가 높게 나타났다. 전복의 경우 1년 매출액은 3,500억원 정도이고 치패 등 관련 사업을 포함하면 년 5000억원 규모의 완도 주력산업으로 발전했다.

가장 부자마을은 전복 등 수산양식을 주업으로 하고 있는 노화읍 미라마을이 총 124가구 중 84가구가 1억원이상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소득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은 그동안 수산산업의 활로개척과 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로 비춰지고 있다.

군에서는 해양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생물연구교육센타, 전복연구소, 해조류연구소, 해양바이오산업센터 건립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전복특구 및 해조류 건강바이오특구 지정, 전복주식회사 설립, 한국수산벤처대학운영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산행정을 펼쳐왔다.

또,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특화작목과 친환경농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해온 것이 농어가 소득증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완도군은 이번 조사결과를 근거로 품목별 고소득 농어업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고소득 농어가 육성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급변하는 농어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도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고소득 농어가의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 전파하고 더 많은 고소득 농어가가 육성될 수 있도록 농어가별 맞춤형 지원 및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계획”이라면서 “농어촌에서도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으므로 많은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