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싸인 김아중, 눈물연기 호평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25 16:41:0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동생을 향한 간절함이 묻어나는 고다경(김아중)의 애잔한 눈물이 목요일 저녁,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싸인(Sign)’ 16회에서는 항상 밝기만 했던 ‘다경’의 숨겨진 가슴 아픈 개인사가 그려졌다. 해를 입혀 죽은 거나 다름없이 식물인간으로 5년을 살아온 불쌍한 동생의 범인이 첫 단독 부검을 맡은 사건의 용의자 이호진(김성오) 임을 알게 된 다경은 범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신이 기록한 사망추정시간에 용의자의 알리바이가 성립되는 난관에 봉착한다. 용의자가 범인임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선 다경은 급기야 사망추정시간을 조작하려고 하지만 결국 마음을 다잡는다.
 
이어, 지훈(박신양)과 함께 동생의 병실을 찾은 다경은 진실을 왜곡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함께, 죽은 것으로 숨겨왔던 동생에 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과학적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법의학자의 삶을 되새기며 체념한다. 그러던 중, 주치의로부터 동생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그동안 참아왔던 애잔한 눈물을 쏟아낸다.

이날 방송은 극중 다경을 법의학자의 길로 이끈 결정적인 계기와 함께, 지금까지 억울하게 죽어간 피해자들이 말하는 마지막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사명감과 정의로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맞선 다경의 캐릭터가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시켰다.

한편, 작품의 가장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서윤형 사건’ 사건과 관련, 사건과 연관된 증인들이 범인 강서연에 의해 모두 살해당한 가운데, 부패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주인공들의 사투가 정점에 이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막바지로 갈수록 극적 긴장감을 더해나가고 있는 싸인(Sign)은 매주 수, 목요일 저녁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