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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보험사, 기업휴지보험 신경 안 쓸래” 버럭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2.25 15: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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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험연구원이 보험업계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기업휴지보험 효용성에 대해 홍보를 안 해도 너무 안 한다는 것이다. 기업휴지보험이란 기업들이 화재, 폭발 등 재해로 인해 휴업할 경우 발생하는 손해액을 보험금으로 충당하는 것을 말한다.

이기형 보험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25일 ‘국내기업들의 기업휴지보험 가입 효용성 평가’ 보고서를 통해 “설문조사 결과 기업휴지보험에 가입한 국내기업의 93%는 계속 가입하겠다고 답했지만 가입하지 않은 국내기업은 11%만 가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 실장은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 규모가 성장하면서 화재나 폭발 등의 재해에 따른 휴업발생 손해액이 증가하고 있고, 대형 사고의 경우 종업원의 인명피해와 인접공장 등에 대한 배상책임을 부담해야 하는 손해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이어 “기업휴지보험을 활용해 재해나 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험금으로 충당하고 신속한 복구를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해 경영의 안정을 도모해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업휴지보험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 실장은 보험업계 홍보태도를 꼬집었다.

이 실장은 “보험업계는 이에 대응해 사업 연속성 확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자금운용 등 재무적인 측면에서 기업휴지보험 가입 여부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시켜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