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日 나리타 운항권 에어부산·이스타 낙점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2.25 08:23:3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일본 나리타(도쿄) 노선에 저가항공사들이 취항한다.
 
국토해양부는 항공회담 등을 통해 확보한 총 13개국 주67회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개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한-필리핀 등 13개 노선 주36회, 아시아나항공이 한-홍콩 등 5개 노선 주7회,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이 한-나리타 각 주7회, 제주항공과 진에어가 한-홍콩 각 주5회의 운수권을 배분받았다. 
 
이번 운수권 배분은 그동안 대형항공사에만 배분돼 온 나리타 운수권이 저비용항공사에도 배분됨으로써 항공시장의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이 제고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리타노선은 평균탑승률 80%를 상회하는 인기 노선으로 항공사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부산-나리타 운항을 요청한 에어부산과 인천-나리타 운항을 요청한 이스타항공을 선정하고 효율적 운항이 가능하도록 주7회씩 배분했다.
 
특히, 국적사 중 대한항공만이 주7회를 운항해 온 부산-나리타 노선은 인천-나리타 노선에 비해 운항횟수가 크게 부족해 만성적 좌석난을 겪었지만, 앞으로는 에어부산도 운항하게 돼 부산지역 주민들의 도쿄가는 여행길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홍콩노선도 진에어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확대돼 이용객이 여러 항공사의 다양한 스케줄과 운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필리핀 등 16개 노선에 주39회의 추가운항이 가능해  관광수요와 항공화물운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항공교통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수권을 배분했다”며 “국민의 체감도가 높은 핵심 노선에 저비용항공사의 운항이 확대돼 부담 없는 해외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