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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사무관 자살

정수기 업자로부터 뇌물수수 의혹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5 06: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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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철호 기자]정수기 납품업자가 교육청 직원들에게 '뇌물을 돌려달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뇌물 수뢰의혹을 받았던 광주시교육청 사무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광주서부교육지원청 김 모(57)사무관이 24일 오후 5시 40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 모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16층에 살았던 김 사무관은 “억울하다. 잘살라”는 내용의 유서를 아내와 자녀들에게 남겨 투신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이날 금품수수의 의혹과 관련 광주서부경찰서에서 정수기 업자 이 모씨(67)와 대질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김 씨는 2004~2007년 광주 북구 모 전문계 고교에서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이 씨로 부터 100만~200만원씩 모두 수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었다.

한편 이 씨는 최근 광주 지역 10여개 중.고교 관계자에게 정수기 납품 대가로 전달한 선급금 명목의 돈을 돌려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서부경찰 관계자는 이날 이 씨가 광주 북구 고교 2곳과 서구 중학교 2곳에 총 4000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