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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코스피 '날개가 없다'…1949.88p

얼어붙은 투자심리 외국인 3일 연속 '매도세'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24 16: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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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리비아 리스크 해소의 조짐이 불투명한 가운데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피지수가 1940선까지 밀려나 최저점을 또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75포인트 하락한 1949.88포인트로 나흘째 내림세다.

개인과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각각 1331억, 1825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1432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장 시작 후 잠깐 동안 매수가 들어오면서 197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투자심리 악화로 급락해 장 중 한때 1945선까지 밀렸다.

전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리비아 사태가 해소의 조짐을 보이지 못하면서 서부텍사스유(WTI)가 장중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코스피도 힘없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화학주가 2%대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 상승에 의한 정제 마진효과가 정부의 가격인상 압박에 악재로 작용하며 S-Oil(010950)이 7.23% 하락해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 GS(078930)가 5.76%, SK이노베이션(096770) 3.31%의 내림폭을 보였다.

나흘째 코스피지수의 하락으로 증권업종도 2%대 하락을 보였고, 의약품·보험·전기전자·철강금속도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최근 낙폭과대를 보였던 건설업종이 최저점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증권사 분석에 1%대 반등했다. 또한 SK텔레콤이 다음달 아이폰4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상승하면서 통신업은 1%대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이어 은행(0.94%), 종이목재(0.92%) 등이 소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92만원대로 추락했고, 현대모비스·LG화학·삼성생명·KB금융, 하이닉스 등이 1~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6.05포인트 내린 501.1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