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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작목육성으로 ‘부농 꿈꾼다’

부안군, 조직화.규모화.브랜드화로 '부농 5000호 만들자'

박진수 기자 기자  2011.02.24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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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북 부안군이 특화품목을 집중 육성하여 부농을 꿈꾸고 있다.

특화작목을 개발하고 집중 육성한 후 이를 조직화.규모화.브랜드화하여, 50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농가 5000호를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감자 브랜드육성.상품 차별화로 경쟁력 확보

부안군은 노을감자단지 조성으로 89억원을 투자 비닐하우스 1728동, 저온저장고 390㎡, 선별장 264㎡, 씨감자시설 990㎡를 지원하여 연간 70억원 소득을 올리고 있다.

감자품목은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감자 브랜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감자 브랜드화를 위해 감자 재배 작목반이 참여한 단일조직을 구성하여 지난 1월 ‘부안통합농업회사’로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구매패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농사방법을 탈피하고 농업인이 조직화하여 유통을 주도하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감자작목반이 하나로 뭉쳐 통합 법인을 설립한 후 감자를 직거래하고자 브랜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옛 명성 ‘줄포수박’ 생산에 주력

부안군은 줄포수박의 옛 명성을 찾고자 수박을 특화품목으로 지정했다.

올해에는 사업비 4억6600만원을 투자해 비닐하우스 4ha 지원하고, 기존 재배 수박단지 140ha 농가를 조직화하여 명품수박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박 생산의 기본요건은 품질의 균일성 확보이다. 품질의 균일화를 위해서는 품종, 품위규격 통일, 당도 등이 필수조건이다.

이를 위해 재배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수박재배 영농지도를 철저히 하여 명품수박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한 수박을 무게.색택.모양.당도 12°브릭스 이상 등으로 구분, 특품만 대형마트에 판매 할 계획이다.

줄포수박은 남부안 일대 야산을 개간한 황토밭에서 서해해풍을 받아 재배되다보니 병충해에 강하고 과실의 육질이 좋다. 황토에 함유된 미량원소와 인산성분이 타 지역의 토양보다 많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명품수박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90년대에는 줄포수박이 일본으로 수출한 바가 있다.

◇화훼산업 활성화로 고소득 창출

부안군의 화훼사업은 12개 농가가 12ha에 거베라, 국화, 장미 등을 재배하여 연간 19억원의 고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상서면 거베라 단지는 2.2ha에서 연간 5억원, 주산면 국화단지 2ha에서는 일본으로 국화를 수출 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로 8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보안면에서는 농가가 자체적으로 배양시설을 만들어 우수한 거베라 품종을 육종하고 있다.

이들 화훼농가에 올해 8억8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유가 및 농자재 가격상승으로 인한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경감하고 에너지이용 효율화에 필요한 목재펠릿 난방기, 보온다겹커튼, 난방용 계측기 등을 지원한다.

◇특화품목 육성으로 5000호 부농 이룬다

부안군은 1기작만 재배하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2기작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감자재배 후 수박, 호박, 배추 등 후기작 특화작목을 개발했다.

지금의 농업형태를 보면 쌀값은 하락하고 원예작물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실정이어 벼농사를 짓는 것보다 특화작목 농민들의 소득이 2배 이상 높다.

이에 따라 올해 41억 원을 투자 감자비닐하우스 280동과 수박비닐하우스 38동을 지역에 배정했다.

산지 특성을 살려 조직화.규모화.브랜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경제력 제고 및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또 논에 벼 대체작물을 재배하여 쌀 과잉 생산 예방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은 그동안 지원한 2290동의 비닐하우스를 활용 지역에 맞는 특화작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특화작목 개발과 재배기술교육, 영농지도로 안정적 농산물 생산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넘쳐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