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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끝, 황사 시작…봄철 자동차 관리법은?

에어필터·캐빈필터 점검, 유막제거 등 필수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2.24 0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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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폭설과 한파가 지속된 올 겨울의 날씨가 풀리며, 봄이 성큼 다가온 모습이다. 겨울철 제설작업에 사용된 염화칼슘이나 낮은 온도로 인해 차량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운 이들은 이제 봄철 불청객인 황사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황사가 불면 가장 괴로운 부분은 바로 호흡기이다. 미세먼지가 코와 입으로 들어와 코막힘, 가래 등이 발생하며, 이는 호흡기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에어필터

호흡기를 자동차로 따지자면 연소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연소실은 공기와 연료를 연소시켜 동력을 생산하는 핵심기관이다. 연소실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필터링을 하는 곳이 에어필터이다. 미세먼지가 평소보다 4~5배가 많은 황사철에는 에어필터에 먼지가 쌓여 연소실 공기양이 부족하게 된다. 이 경우 차량 구동력과 연비가 떨어지게 된다.

에어필터를 관리하는 방법은 셀프세차장이나 카센터 등에 구비된 고압청소기로 에어필터를 공기 여과 반대방향으로 불어내 청소하거나 교체해야 한다.

황사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은 호흡기뿐만이 아니다. 심한 황사에 외출할 경우 눈이 건조해지며 쉽게 충혈이 된다. 자동차의 경우 미세먼지가 유리창에 많이 쌓이게 된다. 운전 중 시야확보를 위해 워셔액을 뿌리고 와이퍼를 작동하면, 그 미세먼지로 인해 유리에 작은 흠집이 발생한다. 이 같은 흠집에는 찌든 물때나 발수제 찌꺼기, 배기가스 기름 성분 등 쌓여 유리창이 뿌옇게 변할 수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유막제거제도 시중에 판매되지만, 급한 경우 콜라를 사용하면 된다. 콜라를 유리창에 뿌리고, 왁싱용 스폰지로 유리창을 닦으면 콜라 안 산성성분으로 인하여 유막을 제거할 수 있다.

   
활성탄 캐빈필터

또, 황사철에는 에어컨 및 캐빈필터도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 및 캐빈필터는 차량내의 공기 유입 시 각종 미세먼지와 유해가스를 차단한다. 오염된 필터를 장기간 사용하면 곰팡이가 발생하고 여과 효율도 떨어진다. 캐빈필터는 1만km마다 점검할 것을 권장하며, 황사가 심하거나 공해가 심한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은 필터수명에 관계없이 자주 점검하고 교환하는 것이 좋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사업부 김민 이사는 “우리가 호흡할 때 직접 호흡기에 유입되는 황사유해 미세먼지는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며, “운전자와 탑승객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캐빈필터를 교체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