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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플랜트 종합 디벨로퍼 도약”

플랜트 수주잔고 10조 돌파…해외시장 본격 공략

김관식 기자 기자  2011.02.23 1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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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건설이 올해 해외 플랜트 분야의 종합 디벨로퍼로 성장,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SK건설은 23일 열린 해외전략사업발표회에서 2011년 플랜트분야의 수주목표를 6조3000억원, 매출 4조1000억원으로 잡고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지난해 총 9조3000억원을 수주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중 플랜트 분야는 대외적인 사업환경 변화에도 2009년 6조3000억원에 이어 2010년 5조7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이뤄냈다. 현재 10조원에 가까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실제 SK건설은 사업영역 및 지역의 다각화를 이뤄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도 구축했다. 5000억원 규모의 ‘오성 복합화력발전소’와 1조1000억원 규모의 터키 ‘투판벨리(Tufanbeyli) 화력발전소’ 등 초대형 발전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있다.

SK건설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등 신규시장에 진입을 통해 지난 연말 기준으로 플랜트 분야에서만 전세계 총 10개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SK건설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공 그리고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플랜트 분야의 ‘종합 디벨로퍼’로 활약하는 사업 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업체의 주 사업영역인 EPC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익의 사업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 기회와 함께 수익성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영업력을 더욱 집중해 해외시장에서 개발형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이집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칠레 등 다양한 지역에서 개발형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발전플랜트 분야는 글로벌 IPP(전력공급)사업자와 해외시장에서 수익기반을 확보하고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에서 나아가 그룹사와 함께 IPP사업자로서 종합 전력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거점기지를 통해 해외사업 경쟁력과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해외 엔지니어링 센터를 활용해 고급 엔지니어링 인력을 수시로 채용, 본사와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말 임직원의 20% 수준인 외국인 임직원 인력을 향후 2015년 내에 5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또 2011년 135명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데 이어 사업관리·설계·시공·마케팅·구매 등 16개 분야에서 300명 규모의 경력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SK건설은 올해 플랜트분야의 수주목표를 6조3000억원, 매출 4조1000억원으로 정했다. 수주 목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과 동일한 규모다. 아울러 2012년에는 플랜트분야 매출 6조3000억원, 경상이익 6000억원을 달성하고 고수익 사업을 통해 업계 최고 수익률을 갱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