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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글로벌 블록화 경영으로 매출 10조 간다"

2010년 연결기준 전년대비 매출 약 39% 증가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23 16: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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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글로벌 블록화 경영과 직접 발로 뛰는 영업으로 2020년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 락앤락(대표 김준일)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넘버원 주방생활전문기업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세계 6개 지역으로 나눈 글로벌 블록화 경영을 실현해 2020년까지 매출 10조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락앤락의 글로벌 블록화 경영은 현재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해외 각 법인을 관리하는 형태에서, 세계 6개 지역을 블록으로 지정해 각 블록이 독립적인 개체가 되어 자립·자족화하는 경영체계를 말한다.

   
락앤락 김준일 회장이 2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블록화 경영으로 2020년 매출 10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락앤락 김준일 회장은 "이 블록화 경영은 각 블록 별로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마케팅투자·R&D·인사관리·파이낸싱·M&A 등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현지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신속한 의사 결정 및 대응, 자금의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운송시간 및 비용에서도 감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락앤락은 중국을 중심으로 홍콩·마카오 및 몽고 지역에서 블록화 경영을 성공리에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 경우 5년 동안 연평균 156.8% 성장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중국 내수 연결실적으로 약 1435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락앤락 전체 매출액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2014년에는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블록화 경영을 시행할 계획이며, 이 지역에서 베트남은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생산기지를, 태국에서는 물류와 판매를 특화해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의 블록화 경영의 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락앤락의 201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8.6% 증가한 3880억원, 영업이익은 31.2% 성장한 851억원, 당기순이익은 41.8% 성장한 67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실적 중 국내 내수시장이 전년대비 무려 80.4% 증가한 148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회사매출에 약 40%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법인의 경우 약 22.7%(RMB기준 34.2%)가 증가한 1436억을 달성해 전체적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전략기획실 김성태 상무는 "이번 2010년 연결 매출액인 3880억원은 연간 목표로 정한 3600억원과 비교해 7.7% 초과 달성한 수치"라며 "이는 꾸준한 중국시장에서의 지역 확장과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에 이어 해외에서는 베트남 생산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189%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동남아 영업법인의 조직 안정화에 따른 기반 확충 등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상무는 "올해부터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조기도입과 SAP, WMS(물류자동화시스템)구축으로 내실 있는 업무환경 구축과 과거 연결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도네시아와 인도 등 모든 해외 법인이 포함되면 매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국내 아산 자동화 물류창고와 베트남 내열유리 생산공장 완공 등으로 인해 효율적인 물류재고관리와 유리제품 등 다양한 소재 제품군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가 이루어지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매출액 5500억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