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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력 ‘모바일오피스’ 한컴 먹여 살릴까?

전체매출·모바일매출 비중·해외매출 비중부분 각각 20% 달성

이욱희 기자 기자  2011.02.23 15: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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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 이하 한컴)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피스 중심의 핵심역량 강화와 모바일오피스 ‘씽크프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의 ‘2011년도 사업 전략과 실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한컴은 오피스 소프트웨어 개발력을 바탕으로 올 한해 핵심역량 강화와 모바일, 해외 시장 등 신 분야의 고성장을 목표로 하는 20-20-20 전략을 선보였다. 이 전략은 △전체 매출 △모바일 매출 비중 △해외 매출 비중 부분에서 각각 20%의 수치를 달성하겠다는 뜻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오피스 중심의 핵심역량 강화와 모바일오피스 ‘씽크프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의 ‘2011년도 사업 전략과 실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한컴은 추가적 미래 성장 동력 확보뿐 아니라 재무적 안정화 및 조직문화 변화를 통해 신뢰 신뢰할 수 있는 기업,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전하겠다는 조직적 목표를 공개했다. 이 같은 전략을 통해 매출 545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의 이홍구 대표는 “오늘을 계기로 기존의 한컴은 잊어도 좋다”며 “올해는 한컴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모바일오피스, 클라우드 솔루션 등이 트렌드와 만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컴은 이북(eBook), 클라우드 등 트렌드에 기반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계획과, 기업문화 변화에 대한 목표도 함께 공개했다.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와의 일문일답.

-해마다 한컴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야기했던 리눅스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데, 사업을 포기했나.
▲자사는 아시아리눅스의 주주사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업을 할 수 있다. 자사가 리눅스 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시장에 대한 철저한 검토가 돼야 하기에 금일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으로 6개월 안에 리눅스에 관한 내용을 조사한 다음 밝히겠다.

-모바일오피스가 안드로이드용에 치중돼 있는 것 같은데, 경쟁력 부족 아닌가.
▲아니다. 자사는 이미 OS에 대한 다양한 플랫폼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미 준비가 갖춰졌다.

-금일 해외시장 진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나 정해진 시장은 있나.
▲정형화된 시장은 따로 규정할 수 없다. 하지만,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SaaS 형태의 모바일 시장이 필요하기에 여러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웹서비스 포탈 기업들과도 상당 기간 협상이 진척 중이다. 빠른 시간 내에 이 부분에 대해 발표할 것이다. 또 해외 기업의 단말기 회사에게 적극적이기 보다는 국내 단말기 업체와 더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M&A(인수합병)도 생각하고 있나.
▲자사가 확실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고 생각되지 않은 한 M&A를 하지 않겠다. 

-프라임센터에서 본사가 전세로 사용하고 있는데, 계약 만료되면 어떻게 하나.
▲프라임그룹과 전세 계약으로 입주했는데, 곧 계약이 만료된다. 이미 그 문제에 대해 프라임그룹과 협의를 시작했다. 올해 중반 내에 결론이 날 것이다. 아직은 확정된 사항은 없다. 어떠한 형태이든 간에 전세 계약 문제는 올해 안으로 해결하겠다.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 계기는. 
▲이북(eBook) 시장에서 자사 자체로는 걸음마지만, 시장 자체는 상당히 빠르게 변화할 것이다. 자사는 이북에 콘텐츠를 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것보다, 이북 콘텐츠를 제작하는 솔루션 제공자인 역할을 하고 싶다. 저희가 구름빵을 출시한 것은, 저희 툴로 이북을 만든 것을 시범삼아 선보인 것이다.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호환성 비중이 낮지 않나.
▲씽크프리 제품을 해외 업체들에게 제안할 때 호환성에 대한 문제보다 씽크프리에 관한 성능에 더 관심을 보였다. 많은 고객이 MS 제품을 쓰기에 호환성에 대해 신경을 써야하지만, 호환성을 뛰어넘어 한국만의 정서적 기능을 넣어 승부하겠다.

-국내에서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략은.
▲‘한컴오피스 2010’이 지난해 출시됨으로 글보다 더 비중을 더 차지하게 됐다. 오피스가 한글을 뛰어 넘어 매출에서 상당히 도움을 줄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 대표의 취임 이후 조직 체제에 변화는 있나.
▲조직 문제는 1차적으로 지난달 31일 발표를 했다. 기존 직원이 같이 가는 것으로 선택했다. 임원진에 대한 변화는 거의 없다. 내부적인 조정만 있었다. 단지, 영업본부장 계신 분이 퇴사했다. 올해 한컴 영업을 책임진다는 하에 제가(이 대표) 영업본부장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포탈 시장에서 해외진출을 협의 중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해외 포털과 협의와 합의는 끝났고, 지역은 유럽이다. 아직 양쪽 법무팀에서 확인 중이기때문에 이 자리에서 발표를 하지 못한다.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