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손과 발이 예쁘면 잘 산다는 속설이 있고, 손이 못생긴 사람은 왠지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발이 못생기면 팔자가 사납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예쁘면 좋은 소리를 많이 듣는 손과 발.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의 관절에 다발성으로 발생하는데 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의 작은 관절에 오고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에도 많이 침범된다. 손과 발에 많이 발생하고, 온 몸 구석구석 뼈 마디를 공격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왜 생기는 걸까?
속 면역성의 문제로 발생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 속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서 관절이 붓고, 아프며, 변형되는 병이다.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해, 또는 자가면역성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과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남자보다 여성이 3배 이상 많이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발 같은 관절이 붓거나, 쑤시고, 아프며, 오른쪽과 왼쪽이 같이 아픈 경우가 제일 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할수록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아프고 뻣뻣해서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움직이니 못하는 상태가 1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하지만 아주 심하면 오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에 다 올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여러 군데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관절염이 한 두개의 관절에만 올 때는 활동에 별지장이 없으나 심해질수록 활동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이 힘들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치료 경과가 좋은데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날씨에 온몸이 민감해져 쑤신다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노곤한 느낌 등을 자주 받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보고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 하는 것이 좋다.
관절이 다 망가졌을 땐 인공관절 수술
치료는 심하지 않을 경우 안정을 취하고, 약물치료를 하나 무릎과 같이 한군데 관절이 오랫동안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붓거나 아플 때에는 수술을 하여 증상의 호전을 기대 할 수 있다. 수술을 통해 관절내의 제거해낼 수도 있고 혹은
관절염이 오래돼서 관절이 다 닳아 없어졌을 때(관절이 다 망가졌을 때)에는 관절을 갈아 끼우는 인공관절 수술을 할 수가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이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활막절제술을 시행하여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시술은 모든 환자가 다 치료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약물 치료를 충분히 받고 난 뒤에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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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_ 이상호 과장 (목동 힘찬병원 인공관절 센터, 정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영동세브란스병원 근무/ 전 분당제생병원 과장/ 대한 정형외과 슬관절 학회 정회원/ 대한 족관절 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