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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한시적 보험급여 확대

조민경 기자 기자  2011.02.23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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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대해 조기유방암 환자들 중 지난 2010년 10월1일 이전에 항암치료를 끝난 환자들에게 한시적으로 보험 혜택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의 결과에 따르면 허셉틴의 림프절 음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 대한 보험적용이 지난해 10월1일부터 시행됐다. 이번 한시적 보험 혜택적용으로 해당 기간에서 제외됐던 환자들이 추가로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로슈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에 대해 한시적으로 보험급여를 확대했다.
이번 보험적용 혜택은 종양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림프절 음성 유방암 환자들 중 2010년 10월1일 이전에 항암치료를 끝낸 후 6개월 이내에 허셉틴을 처음 투여하는 경우만 해당된다.

보험급여 혜택은 환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해당병원에서 최종 항암치료 완료 일자를 확인 후, 보험인정기준에 해당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 로슈 항암제 사업부 관계자는 “허셉틴에 대한 한시적 보험혜택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총 투약비용의 95%를 보험급여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유방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허셉틴은 종양의 성장에 관여하는 HER2라는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로, HER2가 과발현된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셉틴을 조기유방암에서 보조요법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함께 투여할 경우 유방암 재발 확률을 5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