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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식 삼성重 사장 “경쟁에서 앞서려면…”

조선산업 한계 극복 위해 신제품 개발·신수종사업 집중

나원재 기자 기자  2011.02.23 11: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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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중공업이 올해 국내 조선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신제품 개발과 신수종사업의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노인식 사장은 23일 삼성 사장단브리핑에서 ‘조선산업 동향과 대응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세계 시장을 주도해왔지만 금융위기에 따른 발주량 감소와 정부와 금융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조선 사업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등 성장한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에 따르면, 과거 5년 간 연평균 1억톤 규모의 대량 발주가 이어져 왔지만 금융 위기로 지난 2009년 이후 급감해 올해 5000만~5500만톤, 오는 2013년 6000만~6500만톤이 예상되는 등 2008년 최고점 대비 25% 성과가 하락됐고, 건조능력이 많이 늘어나 공급과잉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노 사장은 대응방안으로 기존제품의 지속적인 경쟁력 우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NG선과 하역 터미널 기능을 결합한 LNG-FPSO 등 기술 융복합 블루오션 제품을 확대해 경쟁력 우위를 지켜나가며, 친환경 대체에너지 자원개발 관련 신제품 개발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노 사장은 또, 해양구조물, 특수선 분야에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가며, 고객맞춤형 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사장은 풍력, 태양광발전 등 신수종 사업을 발전시켜나가는 것도 중요한 대응방안으로 꼽았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2002년 급성장 이후 현재 매출은 세 배, 세전 이익은 여덟배가 성장했다. 올해 수주 목표는 115억달러로, 현재 수주 내정 프로젝트 72억달러를 적용하면 65%를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