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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아카데미, 탈북청년 초청 파티 열어

김민주 기자 기자  2011.02.23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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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파고다아카데미(대표 박경실)가 지난 22일 강남 파고다타워 11층에 위치한 외국어 전용 카페 허(huh?)에서 탈북청년 초청 파티를 열었다.

우양재단을 통해 파고다어학원에서 외국어를 수강하고 있는 탈북청년 약 50여명을 초청해 레크레이션과 함께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파티에 참가한 학생들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한국에서의 생활과 학업의 어려움, 자신의 장래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파고다에서 수강료를 지원해주고 있어 외국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파고다아카데미 박경실 회장은 “나의 부모님이 개성 분들이시라 나의 고향도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예전부터 탈북청년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과 북한 모두를 경험해본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성공해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이루는 데 앞장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학교 졸업 후 파고다아카데미에 입사 지원을 한다면 더욱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즉석에서 인사담당자와의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영민 학생(가명, 서강대 3학년 26세)은 “2006년 한국에 온 당시에는 ABCD도 모를 정도로 영어에 대해 까막눈이었다. 대학교 입학 후 심리학을 복수전공하면서 영어로 수업도 하고 영어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파고다에서 수업료를 지원해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며 “어학연수도 갔다 오고 대학원에서 심리학에 대해 더욱 깊게 공부해 앞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멘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고다아카데미는 지난해 8월부터 우양재단과 함께 탈북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두 과목의 수업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우양재단을 통해 신청한 학생 중 최종 선발된 탈북 대학생들은 파고다 강남, 종로, 신촌과 부평학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