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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 2년 연속 신기록 도전

2011년 48만3000대 양산계획 발표...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3 11: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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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지R 생산라인.

[프라임경제]기아차 광주공장이 지난 22일 2011년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2년 연속 생산신기록 도전에 나섰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날 올 자동차 생산목표를 48만3000대로 확정했다. 이는 광주공장 역대 최고 생산목표로 사상 첫 40만대를 돌파하고 생산신기록을 세웠던 지난 2010년의 생산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지난해 생산량이었던 41만1196대보다 약 17.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2년 연속 생산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현재 광주공장의 양산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사업계획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공장 양산차종별로 올해 생산목표를 살펴보면 쏘울 15만대, 스포티지R 17만8000대, 봉고트럭 10만5000대, 카렌스 4만6000대, 기타(군수, 대형버스) 4000대 등이다.

생산목표 달성과 경제위기 극복 위한 ‘상생 소통’

기아차 광주공장이 올해 역시 48만3000대라는 생산목표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쏘울과 스포티지R 그리고 봉고트럭 등 양산차종의 시장상황이 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쏘울은 북미를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고, 스포티지R 역시 작년 출시 이후 내수와 수출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여기에 봉고트럭 역시 내수는 물론 수출 역시 각국의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해외시장의 수요가 증가가 예상되고 있는 점 등이 광주공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2011년 초 경제상황이 자동차 산업의 3대 악재라 불리우는 환율하락, 고유가, 원자재 가격상승의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글로벌 경제환경이 결코 만만하지는 않은 데다 기아차가 올해 또한 파업 없는 한 해를 보낼 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광주공장은 당초 계획대로 올 사업계획을 무리 없이 달성하기 위해서 상생과 소통, 변화와 혁신을 통한 노력으로 외부의 위기요인을 극복하고 보다 충실한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미 50만대 양산체제라는 외적성장을 이룬 기아차 광주공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는 특히 전반적인 품질 경쟁력 증대로 완벽한 품질구현은 물론 철저한 고객중심의 생산체계를 구축해 양적인 규모에 걸맞고 어떠한 경제위기상황에도 견뎌낼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충실한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현재 광주공장에서는 ‘안주는 곧 퇴보다’라는 인식아래 전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2010년에 기아차 노사가 20년만의 무분규 교섭타결로 상생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갔을 뿐 아니라, 광주공장 노사 역시 광주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화합된 모습을 보이는 등 내용면에서도 과거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상생과 화합이라는 진일보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광주공장은 이러한 노사 화합의 전통을 올해도 이어나가 상생과 소통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신뢰의 노사문화를 정착하여 더욱 더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 광주공장은 연초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광주공장,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우리일터를 만들자”는 운영방침을 발표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 고객 중심의 생산체제 정착 ▲ 공정품질 혁신으로 일등 품질 실현 ▲ 지속성장을 위한 글로벌 수익기반 확보 ▲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상생 노사문화 정착을 세부시행방침으로 정한 바 있다.

광주공장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경제효과 기대

광주지역 제조업 총 생산액의 24.6%, 수출액의 30%(2008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물량 증가는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특히 광주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발맞춰 설비와 인원충원 등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지역 협력업체들은 광주공장의 생산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지역 협력업체들은 광주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발맞춰 주문물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규모 확대와 매출증대로 동반성장을 거두어 협력업체도 발전하고 더 나아가 지역 제조업 경기활성화에도 더욱 더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기아차 광주공장은 전년도에 광주지역 수출 백억불 돌파를 견인하는 등 지역일등기업으로서 역할을 하였는데 올해 또 다시 48만3000대라는 생산목표를 달성한다면 또 다시 광주지역의 주요 경제지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기아차 광주공장이 연초 계획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여 양과 질적인 면에서 더욱 더 비약적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 이를 바탕으로 광주공장이 글로벌 선진공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기아차 광주공장 연도별 생산량)

- 1998년 : 생산 59,864대 / 매출 6천 2백억
- 2000년 : 생산 161,002대 / 매출 1조 7천억
- 2004년 : 생산 184,567대 / 매출 2조 4천억
- 2006년 : 생산 312,622대 / 매출 4조 9천억
- 2007년 : 생산 345,689대 / 매출 5조 5천억
- 2008년 : 생산 312,644대 / 매출 4조 9천억
- 2009년 : 생산 323,066대 / 매출 5조 5천억
- 2010년 : 생산 421,196대 / 매출 6조 5천억
- 2011년 : 생산 483,000대 / 매출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