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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실버 바리스타족 는다

60세 이상 원두 구입 2년새 4배 성장, 커피 소품 3배 급증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2.23 09: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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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년층이 직접 운영하는 커피매장, 지역 복지관에서의 노년층 겨냥 바리스타 양성 교육 등 실버족들의 바리스타문화가 고조되는 가운데, e몰에서도 노년층들의 커피 메이킹을 위한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 '커피 메이킹' 아이템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60대 이상의 노년층 구매 비중이 전체 구매자의 25%를 차지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 '커피 메이킹' 아이템의 구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1년간 60대 이상의 노년층 구매 비중이 전체 구매자의 25%를 차지했다. 

이는 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은 30대의 구매 비중(30%)에 뒤를 잇는 높은 수치로, 2008년 19%였던 노년층의 구매 비중과 비교해  타 연령대 대비 빠른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의 '원두' 구입에 있어 카테고리 전체 성장율(194%)을 크게 앞선 4배 가량의 구매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거품기, 원두 분쇄기, 모카포트(에스프레소 추출 주전자) 등 최근 젊은층의 구매가 늘고 있는 커피 전문가 소품 역시, 60대 이상 구매가 최근 2년간 3배 가까이 성장하기도 했으며, 에스프레소머신 구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1% 가량 성장, 매년 50~60%의 구매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옥션 가공식품 이진영 팀장은 "중장년층의 온라인 구매는 매년 20~30%가량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으로, 생필품 위주의 소비가 이젠 취미를 위한 소비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 이라며 "다양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의 출현으로 고급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노년층의 커피의 맛과 멋에 대한 관심이 젊은층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는 바리스타 온도계, 에스프레소용 샷잔, 핸드드립포트, 우드템퍼(분쇄 커피용 압력기), 라떼 아트펜을 비롯, 실제 바리스타가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 등 전문 바리스타 소품의 판매가 매년 70~80%가량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