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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기 조류충돌 전년比 10% 감소

이진이 기자 기자  2011.02.23 09: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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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토해양부는 23일 지난해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건수가 전년(132건)대비 10% 감소한 11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은 최근 5년간 총 434건이 발생하고, 매년 운항횟수 증가에 따라 충돌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구역 내 발생건수는 총 320건이며, 공항별로는 △김포공항 83건 △제주공항 73건 △인천공항38건 △김해공항 35건을 기록했다. 항공기가 비행중이거나 사고발생 장소를 알 수 없는 경우는 57건이었다.
 
발생시기는 10월이 가장 많았고, 8월부터 12월까지 발생하는 비율이 60%를 차지해 연중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로는 일출, 일몰 전후인 오전 9시부터 12시 사이,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항공기에 물적 피해를 일으킨 조류충돌은 5년간 총 19건이며, 약 454만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조류 종별 충돌은 △텃새 52건(62%) △철새 32건(38%)으로 텃새의 충돌 비율이 높았으며, 덩치가 큰 철새에 의한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새이동시기 등 조류충돌 취약시기에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공항인근에서 지자체의 철새먹이주기 사업을 제지하는 등 공항으로의 조류유입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