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PC그룹 내 양산빵 업체인 삼립식품과 샤니가 오랜 통합설 끝에 한 몸이 된다. 삼립식품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샤니의 영업 중 제조업을 제외한 판매업 및 제품개발부문을 포함한 영업권 양수를 결정했다.
삼립식품이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샤니의 영업권 양수를 결정했다. |
이에 대해 SPC그룹 관계자는 2월내 삼립식품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이 관계자는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논의 중”이라며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샤니 관계자는 “과거 삼립식품을 인수할 당시 샤니와 함께 양산빵 시장 강화가 목적이었으나 삼립식품이 최근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양사의 통합이 논의됐으나 오는 4월 정도가 돼야 확실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양산빵 시장은 샤니와 삼립식품이 각각 50%, 30%를 점유하고 있어 이번 양수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는 영업과 마케팅부문, 연구소의 통합 작업이 진행되면서 양사의 통합에 힘을 싣기도 했다.
삼립식품은 검토 끝에 오는 4월1일 샤니의 영업권 양수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 및 영업조직의 전문화로 기업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양도회사(샤니)와 양수회사(삼립식품)의 중복되는 매출거래처와 영업조직 단일화로 물류비와 인건비를 절감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최종 결론이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립식품의 샤니의 영업권 양수 결정은 오는 3월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