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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범죄 신고포상금 ‘쏠쏠한데~’

지난해 3억여원 지급… 개인최고 1557만원 받기도

박지영 기자 기자  2011.02.23 08: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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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ㅇ모씨는 지난해 평소 자신과 거래하던 모 기업 사장이 경영난으로 회사가 어려워지자 방화를 저질러 보험금을 수령하려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후 이를 해당 보험사에 신고했다. 보험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고 ㅇ씨는 보험사로부터 100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했다.

#ㅂ씨 역시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허위 입원서류를 제출해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수령했다는 내용을 전해 듣고 보험범죄신고센터에 제보, 12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수령했다.


지난해 보험범죄를 신고한 제보자에게 지급된 포상금이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지난해 금감원과 보험업계를 통해 1109건의 보험의심 신고를 접수받아 이중 보험범죄 적발에 기여한 제보자 334명에게 포상금 총 3억1049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지급금액인 1억3612만원보다 128% 증가한 규모다.

또 1인당 평균 포상금 지급액수는 93만원, 개인별 최고 금액은 1557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제보가 사실일 개연성이 높고 방화 및 조직형 보험사기와 관련된 것도 많아 500만원이상의 고액포상을 받은 제보자들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도 포상금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국민들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 측은 보험범죄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고 있으므로 보험범죄가 의심되는 경우 금감원이나 각 보험사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