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차-현대그룹 화해모드 돌입

고 정주영 회장 10주기 … 누가 먼저 손 내밀까?

신승영 기자 기자  2011.02.22 18:23:5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현대건설 인수전으로 감정의 골이 극에 달했던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은 22일 각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채권단을 상대로 낸 ‘현대건설 주식매매계약(SPA) 양해각서(MOU) 해지금지’ 가처분 1·2심 패소에 대한 재항고 계획을 취소했다”며 “채권단과 현대차그룹 간에 현대건설 SPA 체결 이전까지 현대차그룹의 구체적이고, 합의 가능한 화해제안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이 재항고 등 법적 분쟁 중지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승적인 견지에서 화합과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상호 신뢰하에 지혜롭게 협의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두 그룹의 움직임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10주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범현대사(社)들은 그룹과 계열의 구분 없이 창업자인 정 회장의 10주기를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같은 분위기가 두 그룹간의 화해모드를 조성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