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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위원장, 보해저축은행 조기 정상화 시사

김선덕 기자 기자  2011.02.22 17: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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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2일 "보해저축은행은 불가피한 추가 조치였다"며 "빠른시일 내에 영업이 정상화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목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목포·전남지역 저축은행 예금자 및 기업·서민금융 지원 관련 관계기관 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보해저축은행은 금감원 검사결과를 토대로 지난 8일 320억원의 유상 증자를 완료하는 등 자체 경영 정상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이달 중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추가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경영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보해저축은행의 자구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행돼 BIS비율 등 경영 상태가 건전하고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되는 경우 영업 정지 기간 이내더라도 조속한 시일 내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예금자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금의 가지급금 지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기로 하고 가지급금 개시 이전이라도 국민, 농협, 기업, 광주은행 등 4개 은행 지점을 통해 예금 담보대출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지급금 개시 직후 추가자금 수요 충족을 위해 예금담보 대출 한도액을 확대하는 한편 목포지역 서민들의 보해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금융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저금리 서민우대 금융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해저축은행의 대주주인 보해양조(주) 및 전 계열사가 자체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대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노력을 감안해 모회사가 자금 압박을 받지 않도록 금융지원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정종득 목포시장, 주영순 목포상의 회장, 배종범 목포시의회의장, 금감원 수석부원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관련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보해상호저축은행은 대부분 지역 중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면서 "BIS비율이 5%가 넘으면 즉시 경영정상화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또 "보해상호저축은행의 모회사인 보해양조(주) 및 전 계열사가 BIS 비율 5% 이상 달성과 최악의 경우라도 5000만원 초과 예금주에 대해 책임지기로 약속했다"며 "이러한 노력을 감안해 모회사가 자금 압박을 받지 않도록 금융지원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우 예금보험공사사장은 "가지급금 인출 규모는 통상 전체 고객의 50% 정도로 보해저축은행의 경우 약 2000억원이 예상된다"며 "보해상호저축은행이 정상화 된 후 일시 회수하지 않고 유예 상환하도록 영업재개 후에도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