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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 맞는 새봄엔 특별한 것이 있다

거가대교 드라이브·지심도 동백꽃 등 나들이 적격

전훈식 기자 기자  2011.02.22 17: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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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봄이 오고 있다. 겨울철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면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새로운 봄을 맞이해보자. 차를 타고 거제로 떠나봤다.

8.2km에 달하는 거가대교는 부산에서 출발해 바다 속을 지나가는 침매터널을 지나 다리를 건너는 코스로 돼있다. 이 드라이브 코스를 건너다보면 바다를 가로지르는 듯 한 느낌에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터널과 다리를 건널 때는 저마다 다른 느낌이 전해진다. 침매터널을 통과할 때 아늑하게 느껴지다가도 바다 위로 올라오면서는 눈앞에 펼쳐진 바다의 모습에 아찔하기까지 하다.

대교를 건너면 농소몽돌 해수욕장을 비롯해 산과 바다가 만나는 관광지가 즐비하다. 특히 길을 따라 대금산 방면으로 가다 보면 거제의 파라다이스라 불리는 외도를 만날 수 있다.

또 육지에 맞닿은 거제는 동백꽃이 실질적으로 가장 빨리 피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7종의 수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지심도는 이른 2월부터 동백꽃이 피기 시작해 4월 하순경에는 대부분의 꽃잎이 떨어진다.

섬 전역에 걸쳐 여러 꽃과 나무가 있지만 단연 으뜸은 동백꽃으로 지심도 오솔길이 유명하다. 지심도는 거제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약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지심도 동백꽃뿐만 아니라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산림욕도 즐길 수 있어서 봄을 맞이하기에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