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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6.3 강진 발생…현장은 ‘지옥’…비상사태 선언

최봉석 기자 기자  2011.02.22 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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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6.3 강진 발생

   
 

[프라임경제] 뉴질랜드에서 22일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강진이 발생한 도시는 뉴질랜드 남섬 북동 연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처치(Christchurch)로, 이날 낮 12시51분(한국시간 오전 8시51분)께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시내 주요 고층건물과 도로가 한꺼번에 붕괴되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최소 65명이 사망한 것으로 이 시간 현재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면서 많은 시민이 숨지거나 다쳤고, 특히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린 버스의 승객도 대부분 사망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상자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지의 TV 화면 속에 잡힌 도시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로, 강진이 발생한 이후 무너져 내린 건물 속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시민들은 패닉상태가 돼 울부짖으며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

경찰은 방송 인터뷰에서 “많은 건물들이 붕괴되면서 사람들이 죽거나 갇혀있다”고 강진을 만난 도시의 ‘지옥같은’ 소식을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지 공항은 지진 추가 발생 우려 때문에 폐쇄된 상태다. 교통과 통신 역시 모두 두절됐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기자들과의 만나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절망적인 예상을 전했다.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지 시장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사진=YT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