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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수주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빅5 도약”

올해 매출 1880억, 영업이익 200억, 수주 3300억원 목표

박중선 기자 기자  2011.02.22 15: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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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건설경기 불황에도 올해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건축설계 업체가 있다.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대표 정영균, 이하 희림)는 올해 매출 1800억원 돌파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세계5위 건축디자인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정영균 대표.
희림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극심한 건설경기 불황속에서 키워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액 188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희림은 지난 연말부터 수주행진을 이어가 올해 33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희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올해 목표치가 무색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3% 감소한 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희림 정영균 대표는 “최근 유례없는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져 작년 국내 건축설계 시장이 20% 축소될 정도로 불황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고 평가한다”며 “영업이익이 2009년(134억원)보다 40% 줄었으나 매출채권 미수금분의 대손상각비 설정 등을 고려하면 예상손실을 선제적으로 방어한 셈이며, 추가 대손 발생 가능성은 낮아 올해 영업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는 “현 주가도 부진을 겪고 있으나 악화된 실적을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적 목표치를 달성하면 주가 흐름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림의 다소 높은  목표치는 올해도 수주행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에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12월 한 달만 280억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견조한 실적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실적 목표를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39조원을 웃도는 공공기관 이전사업 발주와 보금자리주택 등 공공주택공급이 예상되고 또한 미군기지 이전 등 특수 프로젝트 발주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또한 희림은 미국 현지에 관계사를 설립할 예정으로 기존 중동 및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중남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 매출액 3000원을 넘겨 세계 5위권 건축 디자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희림의 중장기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