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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공모가 끝내 못 지켜…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2.22 15: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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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 주가가 결국 공모가를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상회한지 나흘만이다.

22일 삼성생명(032830)주가는 은퇴시장 공략으로 성장성 우라가 해소됐다는 증권가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일대비 0.91% 하락한 1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연초 코스피 9.8% 이상 웃돌 만큼 양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금리 압박과 코스피 하락충격 등으로 공모가를 지키지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생명보험사는 상장 후 대개 '시장 포화'라는 인식이 가장 부담 요인이다. 삼성생명도 상장 직후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인식에 짓눌려 작년 12월 누계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키도 했다.

하지만 삼성생명 리스크 요인은 정작 따로 있다. 바로 보호예수 기간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삼성생명 보호 예수 기간이 끝남에 따른 오버행 부담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CJ 경우 작년 11월 보호예수가 종료된 상태나 신세계는 올 5월께나 풀릴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예상되는 오버행은 신세계 11.1%, CJ 및 CJ제일제당의 5.5%다"며 "CJ는 일반 지주사 융사 지분보유 허용과 관련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올 상반기까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9월까지 삼성생명 지분을 매각해하는 상황이다"고 전한다.

또 삼성광주전자가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되면서 상호출자 금지에 따라 보유한 지분 0.7%을 올 6월까지 매각 해야 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총 예상 출회 물량은 17.3%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유통물량이 27% 수준에 불과한 것을 감안,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 감소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하나 "한 동안은 (삼성생명 주가가) 공모가 수준 이하를 맴돌며 단기적 주가에 부담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세계 등 보호예수 기한이 오는 5월이면 종료된다. 삼성생명 주주 현황 자료는 통계청과 KR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