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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대형마트 모두 입점

상반기 내 업계 2위 네슬레 추월, 올해 안에 M/S 20% 달성할 것

전지현 기자 기자  2011.02.22 14: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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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유업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커피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남양유업은 21일 롯데마트 전점 90개 점포에 커피 제품 전종을 입점 완료함으로써 지난 달 입점된 홈플러스와 이마트, 농협에 이어 출시 2개월 만에 대형 유통업체 4사에 모두 입점했다고 밝혔다.

현재 커피믹스의 판매는 70%가 대형마트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 해 대형마트 판매 1위 제품 또한 커피믹스일 정도로 대형마트에서의 판매실적이 업체들 간 판매 점유율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번 대형마트 입점으로 시장의 대다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과 네슬레와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커피시장은 1조1000억원 규모로 미국의 Craft사와의 50:50 합작법인인 동서식품이 시장의 78%,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가 17% 가량을 차지하며 외국계 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과점 구조를 수십년 간 유지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기업으로서 작년 7월 롯데가, 12월 남양유업이 차례로 진출함에따라 외국계기업과 토종기업 2:2 구도로 재편되면서 외국계 기업과 토종기업 간의 본격적인 품질 경쟁이 시작됐다.

남양유업은 이와 같은 쾌거에 대해 실제 각 대형마트들의 소극적인 반응으로 초반 지지부진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입점속도를 가속화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커피제품인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무지방 우유를 넣은 프림을 사용함으로써 커피의 품질과 풍미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가장 먼저 입점되어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에서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동서식품 '맥심' 대비 25% 시장점유율을 보였고, 일부 매장의 행사 전용 매대에서는 '맥심' 대비 80%까지 수치가 올라가는 등 의 판매추이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17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6종의 입점을 우선 진행한 후 첫 입점 후 5일 만인 21일 입점품목을 12종 전 품목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강동원과 김태희 투톱을 내세운 제품광고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프림을 개선한 커피를 먹어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구입처 문의가 쇄도했다"며 "김웅 대표를 필두로 남양유업의 전 임직원들이 펼친 전국적인 시음행사에서 제품의 맛을 본 소비자들의 호평이 잇따르면서 입점협상에도 탄력이 붙어 출시 2개월 만에 대형마트 4사 모두에 조기 입점을 완료하게 됐다"고 설명헀다.

남양유업은 우선 이번 대형마트의 입점 본격화를 계기로 업계 2위인 네슬레의 '테이스터스초이스'를 추월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대형마트 4사에서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상반기 내 네슬레를 무난히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양유업 성장경 영업총괄전무는 "제품의 판매량 증가속도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천안공장의 커피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피전문 첨단설비를 갖출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이번 롯데마트 입점을 기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구입하는 전 고객에게 에코머그컵과 보온병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모든 유통채널에서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