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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명.청회화전

오는 3월 1일부터 27일까지 기획전시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1.02.22 13: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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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원복)은 오는 3월1일부터 3월2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명.청회화’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11년 2월 일까지 국내 소장 명‧청대의 회화를 선보인 것으로 남종화의 전통 화맥을 잇고 있는 예향 광주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명.청 시대 중국 회화의 흐름과 시대정신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해ㅤㅆㅏㄷ.

전시 작품은 총 98점이 출품된다. 중국 회화사에서 절파(浙派)의 시조인 명나라 화가 대진(戴進.1388~1462)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산수도(山水圖)'부터 청나라 말기 오창석(吳昌碩.1844~1927)의 '석국도(石菊圖)'까지 국내에 소장된 명․청대의 산수화, 인물화, 화조화 등이다.

전시는 총 3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제1부 ‘명대 회화’에서는 궁정회화를 비롯하여 명대의 대표적인 화파인 절파(浙派)와 오파(吳派)의 작품이 중심이며, 아울러 동기창(董其昌.1555~1637)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제2부 ‘청대 회화’에서는 동기창의 이론과 화법을 계승한 정통화파와 오력(吳歷.1632~1718)의 작품 및 석도(石濤.1642∼1718)로 대표되는 개성화파, 양주화파(揚州畵派), 해상화파(海上畵派) 등을 소개한다.

제3부 '한국과의 교류'에서는 17세기 조선으로 건너와 활동한 청대 화가 맹영광(孟永光)과 한국에 널리 알려졌던 동기창과 주지번(朱之蕃.?∼1624)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국 회화의 유입 사실이 박지원의 '연암집(燕巖集)'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는데, 청명상하도(淸明上下圖)는 북송의 수도 변경(지금의 개봉)의 청명절을 묘사한 것으로 동아시아와 유럽, 미주를 비롯하여 세계 각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전시실 곳곳에서는 생동감 있는 ‘미디어 아트로 본 명청회화’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전반에 걸친 설명은 물론 중국 회화를 쉽게 감상하는 법과 족자틀 속에 멈춰진 중국의 산수가 계절과 경계를 뛰어넘어 아름답게 펼쳐지는 디지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워크시트를 제작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전시를 관람하며 명청의 회화와 그 문화를 이해하는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기간 중에는 누구나 어린이박물관 체험실에서 ‘중국 그림 그려보기’를 간단히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한정희 교수(홍익대)를 모시고 특별강연 ‘명청대의 산수화’를 3월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대강당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