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日 신용등급, 또 떨어질듯…

류현중 기자 기자  2011.02.22 13:23:3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일본 신용등급이 무디스로부터 하향 조정을 당한 가운데 국내 경제에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이와 같이 밝히고 일본으로 자금 유입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일본의신용등급 강등 전망이 우리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신용등급 하향전망으로 인해 일본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윤 국장은 이어 "일본 채권발행 금리가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무디스 입김을 무시 하기는 힘들다.

무디스가 일본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이라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올라서 차액금리가 올라갈 공산도 크다. 허나 등급 자체 조정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 직적접인 영향을 미치기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다.

특히 일본 재정건정성 악화는 이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 차례 지적해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윤 국장은 또 "나아가 이번 신용등급 강등 전망은 일본 정부가 재정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한 도화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일본의 국가신 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본 경제와 재정정책이 공공채무 축소 목표를 달성하거나 이미 선진국 기준으로는 과도한 정부 부채 증가를 억제할만큼 충분히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포괄적인 세제 개혁이 도입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등급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일본 국내의 재융자 에 필요한 재원이 바닥날 경우에도 등급 하향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단기적으로 볼 때 일본 국채(JGB) 조달이 실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무디스 측 입장이다.